지금까지는 시장 조사를 통해 내 제품, 혹은 클라이언트의 제품에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했습니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그 사람들이 우리 웹사이트를 찾아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것이 SEO, 즉 검색엔진 최적화입니다.
SEO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검색창에 입력하는 단어와 표현을 이해하고, 우리 웹사이트가 그 검색 결과에 노출되도록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검색 결과에 우리 사이트가 나타나고, 사람들이 클릭해서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방문자, 즉 트래픽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이 검색하는 단어, 그것이 바로 키워드입니다
대부분의 자연(오가닉) 트래픽은 구글 검색을 통해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구글에 smart water bottle이라고 검색한다고 해봅시다. 이때 사용자가 입력한 단어나 문구를 우리는 키워드라고 부릅니다.

검색 결과에는 여러 웹사이트가 나타납니다. SEO의 목표는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로 검색하는지 파악하고, 그 키워드에 맞춰 웹사이트를 최적화해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검색 의도와 우리 콘텐츠가 잘 맞아떨어진다면 사람들은 우리 웹사이트를 클릭하게 됩니다. 이것이 검색엔진을 통해 트래픽을 얻는 기본 원리입니다.
검색엔진 상위 노출을 위해 필요한 과정
검색엔진에서 좋은 순위를 얻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먼저 사람들이 실제로 우리 제품을 찾을 때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너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키워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smart water bottle이라는 키워드는 경쟁이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많은 브랜드와 웹사이트가 이 키워드를 노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막 만든 새 웹사이트가 이 키워드로 상위 노출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에 트래픽이 많아지고, 다른 웹사이트로부터 신뢰의 표시인 백링크를 많이 받을수록 상위 노출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경쟁이 심한 키워드를 노리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초반에는 검색량은 충분하지만 경쟁은 상대적으로 낮은 키워드를 찾아야 합니다. 이른바 “스위트 스팟”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키워드를 찾으면 검색 결과에 조금씩 진입할 수 있고, 소량의 트래픽부터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후 웹사이트의 신뢰도와 트래픽이 쌓이면 점점 더 어려운 키워드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키워드 리서치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이 무엇을 검색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키워드에 맞춰 웹사이트, 특히 블로그 글과 아티클을 최적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용할 도구는 구글 키워드 플래너입니다.
https://business.google.com/kr/google-ads/
페이지 디자인은 국가나 시점에 따라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 아니라, 올바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새 키워드 찾기

키워드 플래너에 들어가면 왼쪽 '도구'에 '새 키워드 찾기'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우리가 입력한 키워드와 비슷한 키워드들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키워드가 한 달에 대략 얼마나 검색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에는 어떤 키워드를 입력해야 할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제품명만 입력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시장 조사를 통해 다양한 고객 세그먼트를 파악했습니다. 이 고객들은 일반적인 제품 키워드보다 더 구체적인 니즈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물병을 판매한다고 해서 무조건 smart water bottle만 노릴 필요는 없습니다.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다면 hiking water bottle이 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camping water bottle,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gym water bottle 또는 fitness water bottle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키워드 리서치의 한계는 결국 우리의 상상력과 투자하는 시간에 달려 있습니다. 다양한 고객군이 어떤 표현으로 검색할지 충분히 고민해야 합니다.

예시로 다음과 같은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hiking water bottle, gym water bottle, travel water bottle. 각 키워드는 쉼표로 구분해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검색 전에 언어와 위치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영어권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면 언어는 영어로 설정합니다. 특정 국가가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한다면 위치 역시 글로벌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로컬 비즈니스나 특정 국가만 대상으로 한다면, 해당 국가나 지역을 직접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작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면 도시나 우편번호 단위까지 좁힐 수도 있습니다. 설정을 마쳤다면 '결과 보기'를 클릭합니다.
검색량 기준 잡기
결과 화면에는 다양한 키워드가 표시됩니다. 먼저 월평균 검색량을 기준으로 정렬해 어떤 키워드가 많이 검색되는지 확인합니다. 초기 단계에서 우리가 찾고 싶은 키워드는 월 검색량이 최소 1,000회 이상인 키워드입니다. 구글 Ads 계정에서 광고비를 지출한 이력이 없다면 검색량이 1K~10K, 10K~100K처럼 범위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숫자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해당 키워드에 충분한 검색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월 2,000회인지 7,000회인지보다, 최소한 어느 정도의 트래픽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합니다.
새 웹사이트라면 처음부터 엄청난 트래픽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메일 리스트도 없고, 기존 방문자도 거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월 1,000회 이상 검색되는 키워드만 찾아도 충분히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초보 사이트라면 네 단어 키워드를 노려라
새로운 웹사이트라면 가능하면 네 단어로 구성된 키워드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키워드는 검색량이 많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예를 들어 gym bottle은 두 단어로 이루어진 키워드입니다. 검색량은 많을 수 있지만, 이미 많은 웹사이트가 이 키워드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네 단어로 구성된 키워드는 더 구체적입니다. 검색량은 조금 적을 수 있지만 경쟁도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보 웹사이트가 상위 노출을 노리기에는 이런 키워드가 훨씬 현실적입니다.
주의사항은 구글 키워드 플래너에 표시되는 “경쟁” 항목을 그대로 SEO 경쟁률로 보면 안 됩니다. 그 항목은 광고 경쟁도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광고를 집행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연 검색 결과에서 상위 노출을 노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SEO 관점에서 키워드가 쉬운지 어려운지 확인하려면 별도의 키워드 난이도 확인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키워드 난이도 확인하기
키워드 난이도 도구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키워드로 상위 노출되기 얼마나 어려운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ahrefs.com/keyword-difficulty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면 미국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벤치마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면 해당 국가를 선택하면 됩니다.
초기 웹사이트라면 키워드 난이도가 1에서 10 사이인 키워드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 범위에 있는 키워드는 경쟁이 낮아, 새 웹사이트도 상위 노출을 시도해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best travel water bottle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했다고 해봅시다. 이 키워드는 월 검색량도 충분하고, 블로그 글로 만들기도 좋은 주제입니다. “최고의 여행용 물병”이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하면서 좋은 여행용 물병이 갖춰야 할 조건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 안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좋은 키워드 예시
best gym water bottle이라는 키워드도 좋은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검색할 가능성이 높고, 글의 방향도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 “헬스장에서 사용하기 좋은 물병의 조건”이라는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용량, 휴대성, 세척 편의성, 내구성 등을 설명하면서 우리 제품이 왜 좋은 선택인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best hiking water bottle 역시 훌륭한 키워드입니다. 만약, 키워드 난이도가 낮다면, 초반에 가장 먼저 공략할 키워드로 적합합니다. 등산용 물병을 찾는 사람들은 이미 구매 의도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제품이 좋은지 비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트래픽은 전환 가능성이 높은 “따뜻한 트래픽”입니다.
키워드와 제품이 완벽히 일치하지 않아도 된다
키워드 리서치를 하다 보면 우리 제품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키워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water bottle with filter for hiking이라는 키워드가 있다고 해봅시다. 만약 우리 제품에 필터 기능이 없다면 이 키워드는 사용할 수 없을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등산용 물병에 필터가 꼭 필요할까?”라는 관점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필터 방식의 한계나 불편함을 설명하고, 대신 UV-C 기술이 왜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풀어낼 수 있습니다. 즉, 키워드가 제품과 100% 동일해야만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검색자의 관심사와 문제를 이해하고, 그 문제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접근하면 훨씬 더 창의적인 콘텐츠 전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키워드 하나면 충분하다
키워드 리서치는 오래 할수록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키워드를 찾으려고 부담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검색량이 충분하고, 키워드 난이도가 1에서 10 사이인 좋은 키워드 하나를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 키워드를 바탕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검색엔진에 노출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이후 웹사이트에 트래픽이 쌓이고 신뢰도가 올라가면 더 어려운 키워드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SEO는 한 번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작은 키워드부터 점점 더 큰 키워드로 확장해가는 과정입니다.
핵심 정리
SEO의 출발점은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단어를 찾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경쟁이 치열한 키워드를 노리기보다는, 검색량은 충분하지만 경쟁은 낮은 키워드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새 웹사이트라면 네 단어 이상으로 구성된 구체적인 키워드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키워드 플래너를 사용하면 관련 키워드와 월평균 검색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워드 난이도 도구를 함께 사용하면 실제로 해당 키워드로 상위 노출을 노려볼 만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좋은 키워드를 하나 찾았다면, 이제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 됩니다. 글에서는 검색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 됩니다.
이것이 검색엔진을 통해 타깃 고객을 끌어오고, 그들을 구매로 연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SEO 콘텐츠 전략입니다.